3일차. 상대의 두 번째로 매력적인 부분.

 

 

이활 입덕 계기가 뭐냐고 물으신다면... 이활의 진심과 노력 때문입니다. 

 

물론 외모 중요하지만.... 저는 잘생긴 것보다 서사를 더 중점적으로 보는 사람이거든요. 듦주에 이입해서 이야기하자면, 이활의 진심이 너무 마음 쓰였어요. 배신한 것도 맞고 혐관을 했던 것도 맞지만, 유지는 이활의 진심을 어렴풋이 알고 있다는 설정입니다. 작년 역극을 보면 알 수 있어요.

 

얼른.. . . 이사를 . . .해야 하는데. . ... 

티스토리로 자타 이사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게 절대 쉬운 일은 아닙니다..(변명)

 

얼른 하긴 할 거예요 ㅜㅜ 신경 쓰임.

 

 

암튼, 제 실제 성격도 그렇지만 유지는 현실을 좀 냉정하게 바라보는 경향이 있어요. 햇살캐인것도 맞고 장난도 자주 치는 면모도 분명 있지만... 어릴 때 겪은 게 많(?)아서 일찍 철이 들었다는 설정이거든요. 어른의 스탠스가 느껴지는 건 이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활의 입장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었을 거예요. 이미 유지는 이활이 뭘 계획했고 어떤 걸 생각하는지 정확하게는 아니어도 알고 있어요. 소중한 친구가 이활 때문에 죽은 건 맞지만, 사실 그게 다 이활의 탓이라고 보지는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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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제 개인적인 이활 캐해라서 넘어가셔도 무방한데요.

수연이가 죽은 게 100% 이활 탓이다? 라고 보기는 좀 어려워요. 이활이 저승아씨의 설화를 가져간 건, 은한과 저승아씨의 계약을 위해 가져간 거였지, 처음부터 죽일 목적으로 가져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이활이 서은한을 가스라이팅(...)한 것도 맞고, 저승아씨가 죽을 수도 있다는 점을 미리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라는 건 부인하지 않지만요....

 

유지는 아직 거기까지는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일부러 수연이를 죽이지는 않았을 것이다<라고 생각 중입니다.

 

그래. 자기가 악신이고, 이런 세계를 바꾸고자 한 과정에서 일어난 사건인데. 감정적으로만 생각할 수는 없지. 뭐... 이런 입장이에요. 사실 이활을 사랑했기 때문에 이렇게 일부러 자기합리화 한 것일 수도 있겠네요!

 

작년에 제가 유지 혹시 스톡홀룸 증후군 아니냐 이런 식으로 자타를 썼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최근에 나온 공식 TMI 떡밥에서 이 단어가 그대로 나와서 좀 웃겼답니다.

 

근데 맞는 것 같아서 할 말 없을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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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천사님이 원하시는 답을 (이제서야) 해볼까요.

유지는 활의 신념과 그 신념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그 과정을 매우 높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안쓰러운 마음도 가지고 있어요. 악신이라고 해서 무조건 나쁜 존재는 아니라는 것을 이미 알거든요.

 

 

 

 

죽었습니다.

소생은 불가능하고요.

양지 바른 곳에 묻어주시길 바랍니다.

 

 

하... 제가 거의 삼일만에 이 어플 프리미엄으로 구매했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곧바로 길게 써주실줄은 몰랐어요.... 진짜 너무 감사하기도 했고 감동이었답니다. 저 이날 이후로 자간님 호흡에 맞춰서 엄청 길게 쓰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자간님은 편하게 써달라고 하셨지만.... 체력이 안 되는 날은 편하게 쓸테니까 걱정마세요, 자간님!

 

 

아니 분명 두 번재로 매력적인 부분이 뭔지 묻는 질문이었는데, 가장 매력적인 부분을 줠라(...) 길게 써주신 게 진짜 미친 킬링 포인트예요.

 

2일차 포스팅에도 썼지만... 천사님이랑 저랑 문답에 답변하는 방식이 진짜 정 반대예요. 너무 신기하지 않나요.... 저는 첫 번째 이유는 비밀이라면서 아예 적질 않았는데, 자간님은 길게길게 써주셨으니까요.

 

하 근데 막줄을 읽으면 첫 번째로 매력적인 부분을 서술하지 않을 수 없긴 하겠네요. 첫 번째의 부분을 제외하고 나면 남는 부분은 자신일거라니.... 이게 무슨..... 무슨 자신감(좋은 뜻)

 

하 ㅠ 이런 부분을 너무 좋아합니다..... 능글맞고 당당하게 자기라고 말하는 것이라니.. 자기 잘난 거 너무 잘 알아서 활받아요... 좋단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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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읽자마자 든 생각.

이과 유지와 문과 활 씨의 대화....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ㅋ ㅋ ㅋ ㅋㅋ ㅋ

 

이거에 대한 피드백은 타래로 올렸기 때문에!

코멘트는 링크로 대신하겠습니다~~

 

https://twitter.com/again_yuji/status/1650888079719411712?s=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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