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WOO COFFEE

진짜 너무 감동이었어...

 

제 답이야 늘... 같았으니까

저는 항상 저런 질문을 받으면 목걸이라고 답해왔거든요. (또시작)

 

 

근데 이번 문답에서 활 씨의 답이 굉장히 의외였어요.

지금은 지워버렸지만....... . . . 사실 제가 글을 처음 써봤던 건 작년이었거든요.

그걸 선물로....ㅌㅋ ㅋ ㅋ ㅋ ㅋㅋ ㅋ 드렸었어요.

지금 생각해도 넘 민망하다.

무슨 자신감으로 글을 썼지....

 

그때 친구에게 막 컨펌(?)도 받아가면서 ㅋ ㅋ ㅋ  ㅋ ㅋ 선물로 드렸던 글이었는데, 진짜 민망하네요. 지금은 그 글 다시 못 읽어요. 진짜... 진짜 못 썼음. 

물론 지금도 잘 쓴다는 소리는 절대 전혀 아닌데.... 그래도 그때보단 나았다.

 

활 씨의 글 막줄이 너무 좋아....

서툰 다정함.... 단어가 너무 좋아서 한참 동안 바라봤어요.

사실 이걸 공계에 자랑하고 싶었는데, 그냥... 그냥 제가 간직하고 싶은 답변이어서 다른 걸 올렸답니다!

 

하긴... 서툰 글이었죠.

그 글을 적었던 날이 아직도 생각이 나요.

 

실은... 술을 마시고 쓴 글이었거든요. 글을 써보고는 싶은데 맨 정신으로는 도저히 못 쓰겠는 거예요....!!!!!

그래서 칵테일을 한 세네 잔인가 마시고 메모장을 켜서 끄적끄적 써 내려가던 걸 (나름) 퇴고하고, 친구에게 검사받고 그다음에 활 씨한테 보여드린 거였거든요.

 

지금 생각하면 그 글.... 찢어버리고 싶지만((

그래도 그렇게 시작을 했기 때문에 제가 좀좀따리 글을 써볼 수 있었답니다.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에요 . . . . ... . . . .

 

 


 

 

 

왜 제거는 올리지 않았냐 ..  . ..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제 거만 안 올리고 천사님건 올려버리는 그런 비겁한 일은 절대 좋아하지 않는데요.............!!!!!!!!!

 

이번에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셀털이 가득했기 때문이에요 . . 

극 TMI 였어요. 활유지 드림 관련된 일기도 아니었고요... 그래서 읽지 않으셔도 무방한 글입니다.  .

 

그렇지만 저와 다르게 활 씨는 진짜.. 유죄 가득하게 써서 주셨음 ㅠ

 

작년에 활 씨와 제 관계를 연인이라고 정했던 날에도 그러셨지만,

반려라는 단어를 딱히 좋아하지 않으셨어요.

 

그때에도 나름 추리를 했었는데... 자기에겐 반려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았다고 말씀해주시다니. 저랑 의견이 맞아서 너무 기분이 좋아요..!!! 그렇지만 이입해서 생각해보면 ㅠㅠ 활이가 너무 안쓰러워... 흑흑....

과오 오고 너무 좋았다는 뜻입니다....

 

하긴 그리고 이활은 반려동물을 기르기 어려운 환경이기도 하네요.

 

출장이 잦고 집에는 아무것도 없으니.... 그리고 그 동물이 잘 있는지 확인하려면 그림자를 봐야할텐데. 혼자 쓸쓸하게 주인을 기다리는 것을 본다면 꽤 마음이 불편할 것 같고요. 냉혈한(???) 이활이라고 하더라도 본인이 책임지고 키우는 동물이라면 마음을 쓸 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 그림자가 나만을 향해 길어지는 대상이라면 더더욱요.

 

이거 너무 마음 아픈데 문장 너무 좋아서 오백번 읽음...

 

마지막 줄도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겁도 없이 내 머리 꼭대기까지 오를 것 같지만요. <이거 왠지 추석스 복장 생각나는 대사 아니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하긴 헤어 쪽에 토끼가 올라가 있는 파츠가 하나 있긴 하죠. 하, 다시 생각해도 너무 귀엽다 ㅠㅠ

 

저는 천사님이 이렇게 공식에서 준 떡밥이랑 기가막히게 엮어서 대화해주실 때가 너무 좋아요....

 

천재만재이활씨 탕탕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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