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WOO COFFEE

진짜 여러분 나를 주겨줘요. . . .. . . .. . (또시작

 

작년 이활 생일날 천사님한테 세일러 사계 가을을 드렸었는데, 거기에 각인까지 했었단 말이죠.

사실 너무 많이 푼 내용이라 또 말하기 민망하긴 한데...

각인 내용은 시편 121:8 !!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라 였음.

 

근데 자간님이. . .   . . .  . .

 

제 생일 선물이 하나 더 남았다면서... 택배를 보내셨단 말이죠. ..  .

 

열어보고 기절함....ㅠㅠ

 

 

펠리칸 문스톤임............ 

그리고 각인도 미치겠어요 시편 52:8. . . . . .. 

 

뜻도 개미쳤(not ant hunter)어요.

 

오직 나는 하나님의 집에 있는 푸른 감람나무 같음이여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영영히 의지하리로다

 

미쳣어미쳣어요 미치겠어요 주겨줘요. . . . . .. 

더 화나는 게 있는데 먼지 아십니까 아시냐고요

 

 

감람나무<<올리브나무인데 올리브 가지를 같이 보내셨음.... 미친놈아니야이사람?!!??!!?!?!?!!?!!??!?!?!?!

 

주겨줘요 세상아 ㅠㅠㅠ 나 진짜 너무 슬퍼서 아니 기뻐서 눈물 뚝뚝 흘렸 아니 흘릴뻔했다고요....

 

 

선물과 동봉된 편지도 있었는데.... 무려 천사님의 손 편지!!! 크아아아악

손 편지는 찐으로 저만 보고 싶단 말이죠 ㅠㅠ 그리고 편지지 너무 예뻤음.... 정말 무슨 이활이 쓸 것 같은 편지지여..... 무슨 말이냐고요...? 천사님은 알아보실 거니까요 뭐. (저기요

 

 

천사님 편지 중에서 제일 좋았던 부분...

 

공주님은 내게 사계의 가을을 선물했죠. 이 만년필은 '문스톤'이니 나는 당신에게 달의 조각을 선물하는 셈이 되겠군요. 내가 당신 삶의 한 조각이 된 것처럼 이 만년필도 그렇기를 바랄게요. 당신이 어디서든 나를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듯 나도 당신의 상냥함에 영원히 기댈 거예요. 공주님이라면 기꺼이 나를 받아주겠죠.

 

나 진짜 엉엉 울어 ㅠㅠ ㅠ ㅠ ㅠ ㅠ

하 진짜 걍 울어 눈물이 벚꽃처럼 흩날린다 세상아

흩날려라 천본앵

 

 

미친 거 아니야 이양반.... ㅠ 시편을 선물했다고 그대로 제게 시편을 들려주신 것도 너무 좋지만, 사실은 내용이 너무 좋았어요. 왜냐하면 백일날 보내주신 편지 내용이 단번에 생각났거든요.

 

백일에 주셨던 편지 내용 중에

 

우리의 관계는 전에도 말했다시피 당신의 상냥함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으니

감사와 사욕을 담아 선물을 보내요.

 

이런 내용이 있었거든요. . .

시편 52:8을 읽자마자 진짜 단번에 이 편지가 생각이 났는데 활 천사님도 그러셨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나중에 활 천사님이랑 같이 카페 데이트하면서 필사두 하기로 약속했는데 벌써부터 기대되는 느낌입니다... 

 

 

 

시간이 좀 더 흐르고 난 뒤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펠리칸 문스톤은 한정판 만년필이었댑니더. . . 그래서 각인도 따로 맡겨야 했었다는 사실. 진짜 정성에 너무 감사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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